LG전자, 2Q 매출은 선방했지만… 영업이익 1분기 대비 59.3%↓

시간 입력 2022-07-07 17:57:18 시간 수정 2022-07-07 17: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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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9조4720억·영업익 7917억… 수익성 악화
세계 인플레이션 따른 물가 급등… TV수요 위축 영향
자동차 전장(VS)부문 2015년 이후 첫 흑자 전환 예상

여의도 LG 사옥.<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전장 사업과 프리미엄 제품 수요 등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썼다. 반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TV사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4720억원, 영업이익 791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 감소한 수치다. 1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9.3% 각각 감소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매출 19조4379억원, 영업이익 86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가 발표한 2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다소 밑도는 수치다.

가전 사업의 경우 주요 시장의 물가인상 심화, 금리인상 추세 및 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둔화됐으나 북미를 중심으로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한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매출은 프리미엄 가전과 전장 사업 호조의 영향으로 악조건 속에서도 성장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한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견조한 성과를 이끌었다. 전장 사업 역시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이 다소 완화됐고,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면서 매출 2조원 규모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익성은 전장 사업부에서 26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전, TV사업의 악화를 막지 못했다. 가전 사업은 원재료 구매가격 상승, 물류비 상승의 부담 지속되고 수요 위축에 따른 재고 관리를 위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 TV사업 역시 LCD 패널 가격 하락 등 원가 개선 요인에도 매출 감소 및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줄었다.

LG전자의 하반기 실적 전망 역시 어둡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과 전장사업 내 적극적인 수주 활동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편은지 기자 / silve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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