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바이오 원료 적용 페놀·아세톤 첫 수출…지속가능소재 시장 공략

시간 입력 2022-07-21 09:30:26 시간 수정 2022-07-21 09: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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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C PLUS 국제 인증 획득 제품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수출 계약
친환경 제품 출시 지속 확대하고 신규 고객 확보 박차

식물성 바이오 원료가 적용된 LG화학의 친환경 액상 소재 제품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지속가능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페놀(Phenol)과 아세톤(Acetone)을 첫 수출한다고 21일 밝혔다.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 이 제품은 글로벌 지속가능 소재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LG화학의 이번 수출 물량은 페놀 4000톤, 아세톤 1200톤 등 총 5200톤으로, 7월과 8월에 걸쳐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에서 수출된 ISCC PLUS 인증 제품 중 최대 규모다.

페놀은 차량용 부품을 만드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의 초기 원료다. 페놀로 생산된 수지는 전기전자 부품 및 단열재 등의 건설자재 원료로도 일부 사용된다.

아세톤은 용해성이 뛰어나 주로 세정제, 페인트 희석제 등의 솔벤트(Solvent) 생산에 사용되며, 인조 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로도 활용된다.

LG화학 대산공장에서 출하되는 바이오 원료 적용 페놀과 아세톤은 독일의 화학소재 전문기업의 중국·태국 공장으로 납품돼 폴리카보네이트 등 고기능성 플라스틱 생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8월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SAP(고흡수성수지)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PO(폴리올레핀), ABS(고부가합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NPG(네오펜틸글리콜) 등 페놀과 아세톤을 포함해 ISCC PLUS 인증을 받은 총 41개의 제품 출시하고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 생산을 희망하는 고객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LG화학은 향후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ISCC PLUS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지속가능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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