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영업이익 8785억원…전년比 59% ↓

시간 입력 2022-07-27 17:49:23 시간 수정 2022-07-27 1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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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2조2399억원, 전년 대비 7% 증가
고유가·인플레이션·중국 봉쇄 등 영향

LG화학(대표 신학철)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7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12조2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5.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4.3% 줄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봉쇄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면서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기반의 석유화학 사업과 큰 폭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된 첨단소재 사업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 및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9876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 및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품 스프레드가 악화됐으나, 태양광 필름용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 기저귀용 SAP(고흡수성수지)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184억원, 영업이익 3354억원을 올렸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이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이니켈 양극재, 반도체 소재 등 고수익성 제품 중심의 출하 증가 및 우호적 환율 환경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217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 당뇨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가 지속되며 견조한 매출 및 수익성을 창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을 올렸다.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매출 증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한 메탈 판가 연동 계약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및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 등에 따라 수익성은 감소했다.

팜한농은 매출 2405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수출 증가 등 작물보호제 국내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LG화학 관계자는 “3분기에 석유화학부문에서는 고유가와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 등으로 어려운 시황을 예상하면서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며 “첨단소재부문은 양극재 출하 확대 등 전지재료 사업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명과학부문에서는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지속 강화 및 에스테틱 사업 회복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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