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Q 영업익 전년比 7.5%↓… “하반기 비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

시간 입력 2022-08-05 14:45:56 시간 수정 2022-08-05 14: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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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조 3843억원…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LG유플러스 용산사옥.<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다소 밑돌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38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620억원으로 23.1% 줄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다소 밑도는 실적이다. 앞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유플러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841억원, 2565억원 이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무선사업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541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 순증과 2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

2분기 순증한 무선 가입자는 49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0% 늘었으며, 무선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가 1896만 8000명으로 늘었다. 5G 가입자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4.2% 증가한 537만 3000명이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늘었다. 2분기 알뜰폰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만 4000명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사업도 성장을 이어가며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7.6% 늘어난 5796억원, IPTV는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40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줄어든 5649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CAPAX(설비투자)는 5G 네트워크 투자 및 신사업 강화 등으로 6110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통신사업 분야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비통신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한다. 특히 통신 사업에서 입증한 고객 경험혁신 기반의 질적 성장을 신사업 영역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B2B 신사업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솔루션 발굴을 통해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시장진입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가시화해 시장요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출시한 구독 플랫폼 ‘유독’을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해 고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B2B 빅데이터 서비스 ‘데이터플러스’, 소상공인 특화 AI 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 등 플랫폼·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며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동참했다. 앞으로도 ESG 항목에 맞춰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주주 환원 정책도 지속한다. LG유플러스는 주주 가치 제고 및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상향했고 중간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편은지 기자 / silve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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