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만 3550조원…글로벌 민관협력사업 발주 크게 는다

입력 2022-08-19 07:00:03 수정 2022-08-18 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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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로 맞춤형 PPP사업 확대
SK에코플랜트 노르웨이 고속국도 착공 예정
GS건설은 방글라데시 배전선로 우선사업권 획득

세계 각 국에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민관협력(PPP)사업 발주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인프라 투자 수요 대비 공급 간 격차를 의미하는 ‘투자액 차이’는 향후 8년간 누적 기준 65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월등히 앞서고 있어 국내 건설사의 글로벌 PPP사업 진출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대교 프로젝트’ PPP사업을 마무리 지은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국내 업계 최초로 북유럽 PPP사업에 진출했다. 또 GS건설은 한국·방글라데시 PPP공동협의체를 통해 우선사업권을 획득한 상태다.

1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인프라 투자액 차이는 2022~2030년 누적으로 약 5조달러(약 65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각종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와 각국 재정 부족에 따른 PPP 확대 정책 등으로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PPP사업은 공적 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이다. 민간은 도로 등의 공공 인프라 투자·건설·유지·보수 등을 맡아 수익을 얻고,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 지원을 해주는 상생협력모델로 꼽힌다.

이 기간 인프라별 투자액 차이는 도로가 2조7037억달러(약 3554조원)로 가장 컸다. 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신규 투자와 노후화된 기존 시설의 보수, 성능 향상을 위한 투자 등으로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도 9808억달러(약 1287조원)에 육박했다. 에너지 분야는 개발도상국의 도시화·산업화 등에 따라 전력 공급 수요가 늘고, 지구 온난화 및 기후 변화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이어 철도 3851억달러(약 507조원), 통신 3417억달러(약 449조원), 수자원 2412억달러(약 317조원), 항만 1863억달러(약 245조원), 공항 1781억달러(약 234조원) 등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 분야의 투자가 확대되면 국내 건설사에게도 참여 기회가 더 늘어나게 된다. PPP사업은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의 도급공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금 조달 및 지분 참여를 통한 운영수익 확보가 가능해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노르웨이 단일 인프라 최대 규모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업계 최초로 진출한 북유럽 노르웨이의 인프라 PPP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SK에코플랜트는 노르웨이 정부와 역대 노르웨이 단일 인프라 사업 중 최대 규모의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의 금융약정과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차나칼레대교와 같은 초대형 인프라 PPP 프로젝트의 개발부터 자금조달, 준공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과를 유럽 선진국 정부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방글라데시 최대 계획 신도시 ‘푸바찰’에 배전선로를 구축하는 우선사업권을 획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방글라데시에서 획득한 배선선로 사업에 대해 GS건설이 사업 우선권을 가지는 구조다.

이 사업은 푸바찰 신도시에 25km 규모의 배전선로 및 12개소 변전소와 함께 스마트 배전관리시스템을 구축, 25년간 운영·유지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방글라데시는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함으로써 수도 다카의 인구밀도 저감 및 부족한 주택공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한 차나칼레대교가 개통하기도 했다. 차나칼레대교는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차나칼레대교 프로젝트는 3.6km의 현수교와 85km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후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PPP사업이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 분야의 투자액 차이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별 특성에 관한 고려 등 맞춤형 PPP사업 진출 방안 모색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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