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효율 높이는 초전도 기술 풍력발전기 적용 위해 공동 노력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주대학교와 산학협력을 강화하며 풍력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8일 제주대학교에서 초전도 연구장비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초전도란 매우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에 가까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풍력발전기에서 초전도 기술을 적용한 회전기와 냉각장치 등 기자재들은 기존 기술을 사용할 때보다 크기를 줄이고 발전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풍력 선진국에서도 초전도 기술을 풍력발전기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제주대학교와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초전도 코일 등 핵심 원천 기술 상용화를 위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초전도 응용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연구장비 기증은 제주대와 산학협력을 통한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이날 기증한 초전도 관련 기자재는 5MW 고온 초전도 모터 드라이버 등 39종이다. 지난 2019년에도 75KW 고온초전도 전동기 시제품 외 5종을, 2021년에도 초전도 코일 냉각장치 외 32종을 기증한 바 있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은 “제주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초전도 풍력 기술을 고도화 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초전도 연구장비 기증을 발판으로 신재생을 비롯한 분산전원 및 전력망,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분야 등에서도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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