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나선다

시간 입력 2023-03-29 10:22:52 시간 수정 2023-03-29 1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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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기업과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술개발 MOU
2026년까지 기술개발 완료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8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 한국 이솔산업과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케빈조 토탈에너지스콜비온 한국/호주 대표, 이상훈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 오흥기 이솔산업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PLA)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한다. PLA제품 사용량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리사이클링 관련 산업은 전무한 상황에서 나온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8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 한국의 이솔산업과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iges)와 네덜란드 콜비온(Corbion)의 합작법인으로 PLA분야 글로벌 2대 제조사다. 이솔산업은 국내 PLA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PLA는 옥수수전분이나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금 지원과 함께 전체적인 기획과 관리를 맡는다.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PLA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리사이클링 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술 이전을 돕는다. 이솔산업은 리사이클링 사업에 필요한 폐 PLA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의 유해성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104억6000만달러(약 12조원)에서 연평균 21.7%씩 증가해 2025년에는 279억1000만달러(약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표적인 바이오플라스틱인 PLA의 경우 2020년 19억2000만달러(약 2조원)에서 2025년에는 56억5000만달러(약 6조원)으로 전망된다. 전체 바이오플라스틱 연평균 성장률보다 2.4%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PLA 사용량 증가는 폐기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만 8000톤 이상 발생하고 있어 폐 PLA를 활용한 리사이클링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 착수해 사업 역량을 키워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PLA 연간 국내 도입 물량 1만톤의 약 30%를 수입하며 플라스틱 산업의 친환경 전환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2026년까지 완료해 리사이클링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바이오플라스틱(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사업화를 통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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