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무인·자동화 기업들과 협약 체결
무인 잔디깎이 연말께 선보일 예정
두산밥캣이 무인·자동화 관련 해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농업 신기술(애그테크) 소프트웨어 회사 ‘애그토노미(Agtonomy)’에 지분투자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애그토노미는 농업 및 조경 장비(GME) 관련 애그테크 기업으로 구글 벤처(GV), 도요타 벤처, 미래에셋 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애그토노미는 잡초를 뽑거나 풀을 베는 작업, 작물보호제를 살포하거나 농작물을 운반하는 일 등 노동집약적 작업들을 원격으로 실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가 직면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운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꼽힌다.
트랙터, 잔디깎이, 유틸리티 차량 등 장비와 더불어 다양한 농업 및 조경 관련 어태치먼트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은 지난 2월 애그토노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작업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원격·무인화 및 전동화 기술을 함께 개발해 왔다.
이번 지분 투자로 양사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함에 따라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고객들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말에 선보이게 될 무인 잔디깎이 제품을 비롯해 농업·조경·건설·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장비에 자동화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다수의 글로벌 무인·자동화 기업들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의 레이더 센서 전문 기업인 ‘아인슈타인(Ainstein)’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상업용 잔디깎이 자동화 소프트웨어 회사인 ‘그린지(Greenzie)’와도 지분 투자 형태의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밥캣의 자회사인 두산산업차량은 스웨덴의 물류 장비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콜모겐(Kollmorgen)’과 파트너십을 통해 무인 지게차(AGF)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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