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고용 리스크’ 또 터졌다…노조, 26일 집회 “책임경영·고용불안 해소하라”

시간 입력 2023-07-24 17:47:38 시간 수정 2023-07-24 17: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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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창업자에 항의서한 전달 예정

<출처=카카오노조>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26일 카카오 공동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무책임경영 규탄,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 1차 행동. 카카오를 구하라’ 집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집회에서 노조는 연이은 사업실패에 따른 적자 누적에 따른 책임경영,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의 재신임을 결정한 이사회와 김범수 창업자의 사과, 고용불안 해소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오치문 카카오 노조 수석부지회장은 “투자와 상장에 매몰된 사이 서비스 본질과 철학은 밀려났다”며 “이는 김범수 창업자가 초래한 인맥경영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 공동체 다수 법인에서는 권고사직, 희망퇴직, 회사분할 등이 진행돼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NCP(넥스트 챕터 프로그램)라는 이름의 퇴직제도가 시행됐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7일부터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출시한 흥행작 ‘아키에이지워’의 제작사 엑스엘게임즈에 대해서도 희망퇴직을 강행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6일 1차 행동을 시작으로 책임경영과 고용불안해소를 위해 공동대응 할 예정이며, 김범수 창업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카오 공동체의 위기는 크루의 위기가 아닌 경영 실패이며 공동체 시스템의 실패”라며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문제이기에 구조적인 개선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첫 걸음이 이번 집회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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