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 영업익 2880억 16%↑…커넥티드카·전기차 충전 등 ‘U+ 3.0’ 가속화

시간 입력 2023-08-08 15:50:32 시간 수정 2023-08-08 15: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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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내년 1위, 전기차 충전 3년내 국내 톱3 목표”
콘텐츠 역량 고도화, 미드폼 예능·드라마 제작 집중

토요타 하이랜더에 탑재된 U+Drive.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분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에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고도화하고 커넥티드카,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에 집중한다.

8일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293억원, 영업이익 288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6.0%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에 이어 이동통신(MNO)의 질적 성장과 알뜰폰(MVNO)의 양적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1% 늘어난 1조5761억원을 달성했고,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한 602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업 회선, 솔루션, 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4094억원을 올렸다. 특히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798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기존 통신 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커넥티드카, 전기차 충전, 콘텐츠 제작 등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 홈 IoT를 포함해서 전체 IoT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9%라는 높은 성장폭을 기록했다. 실적 증가분 중 커넥티드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기아, 현대, 제네시스 전 차종에 대한 무선통신을 독점 공급함으로써, 상반기 IoT 가입자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 플랫폼과 콘텐츠 솔루션을 통해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장으로 확장, 차량의 데이터 사용량과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해 출시되는 도요타 전 차종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러한 성장으로 2024년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의 점유율 1위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30일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 사업도 서비스 영역 확장을 통해 시장 선점을 노린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를 제외한 구축, 운영, 과금 영업 등 추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 공동주택 등 완속 충전 시장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구축을 하고, 향후에 급속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3년 내에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톱3 사업자를 목표로 충전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부문은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미드폼 예능과 드라마 제작에 나서며 종합 콘텐츠 사업자로 발돋움한다. 이덕재 LG유플러스 CCO(최고콘텐츠책임자)는 “올해부터는 지난해 구축한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스튜디오 X+U만의 색깔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하나 둘 만들어가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미드폼 예능 4개를 론칭했고, 하반기도 미드폼 예능 4개, 미드폼 드라마 2개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명희 CF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재무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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