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키워 온 LGU+…글로벌 진출까지 노린다

시간 입력 2023-08-16 17:12:51 시간 수정 2023-08-16 17: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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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콘텐츠 마켓 ‘BCWW 2023’ 참가
소비 쉬운 미드폼 콘텐츠로 일본·동남아 진출 노려

LG유플러스가 ‘BCWW 2023’ 행사장 내에 마련된 STUDIO X+U 부스 전경.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를 론칭한지 10개월 여만에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린다. 그동안 쌓아온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에 미드폼 예능·드라마 콘텐츠 배급에 나선다.

16일 LG유플러스는 자사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이날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콘텐츠 마켓인 '국제방송영상마켓 2023(BCWW 2023)'에 최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국제방송영상마켓인 BCWW는 미국·아시아 등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들이 모여 영상 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하고 콘텐츠 관련 컨퍼런스와 쇼케이스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콘텐츠 관계사들은 마켓행사에 참여해 방송 영상 콘텐츠를 글로벌 마켓에 선보이고, 나아가 해외수출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올해 마켓에는 20개국 290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STUDIO X+U는 BCWW 2023에서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 ‘브랜드인성수동’, ‘노 웨이 아웃’ 등 제작 또는 공개 예정인 다수 드라마의 시놉시스와 촬영 이미지, 대본 리딩 영상 등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서 STUDIO X+U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일본 플랫폼·배급사, 동남아 OTT·방송사에 자체 제작 콘텐츠를 연내 배급하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는 등 미드폼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다큐멘터리 ‘아워게임: LG트윈스’, 여행 예능 ‘집에 있을걸 그랬어’, 펫테리어 예능 ‘펫대로하우스’ 등 다수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국내 유수의 플랫폼에 유통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 OTT 및 방송사에 다양한 자체 IP들을 유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이덕재 LG유플러스 CCO(최고콘텐츠책임자)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부터는 지난해 구축한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스튜디오 X+U만의 색깔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하나 둘 만들어가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미드폼 예능 4개를 론칭했고, 하반기에도 미드폼 예능 4개, 미드폼 드라마 2개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리지널 콘텐츠는 U+ 내부 플랫폼인 모바일 TV와 U+tv 넥스트 등을 통해서 방영되고 동시에 OTT, TV 채널 등 외부 유통도 병행해서 콘텐츠 화제성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TUDIO X+U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연출, 유통, 포맷화, 공급망 제휴까지 콘텐츠 전반을 다루기 위해 만든 콘텐츠 전문 브랜드다. 이덕재 CCO 직속 조직으로, 콘텐츠 IP 발굴·개발·투자 등을 담당하는 콘텐츠IP사업담당과 콘텐츠 제작을 맡는 콘텐츠제작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덕재 CCO는 “STUDIO X+U 설립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0개 이상의 예능과 드라마 IP를 제작해 확보한 만큼, 이번 마켓에서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진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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