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기반 모빌리티 기술 개발

시간 입력 2023-11-16 13:49:46 시간 수정 2023-11-16 13: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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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 체결

김용화 현대차∙기아 CTO 사장(왼쪽부터), 윤희근 경찰청 청장,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 16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 대비 데이터 융복합 기반의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기반의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교통 안전 향상에 기여한다.

현대차·기아는 16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과 ‘미래 모빌리티 시대 대비 데이터 융복합 기반의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희근 경찰청 청장,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김용화 현대차·기아 CTO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전국 주요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약 1200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신호 데이터를 공유 받게 된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5월 교통 안전 향상을 위해 교통신호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표준을 마련했다.

현대차·기아는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실시간 신호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차량 교통 데이터와 융복합해 원활하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실시간 교통신호 데이터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기술력을 결합해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교통신호 데이터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 길 안내에 반영한다. 또한 운전자가 교통신호를 보다 쉽게 알게 하고,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고객의 안전 운전 습관을 유도하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안전운전점수 서비스를 활용해 더욱 정확한 주행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 등과 결합시킬 계획이다. 운전자가 신호 위반한 장소와 건수 등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교통신호 데이터를 도로 위 차량의 주행 데이터와 연계하고 여기에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더해진다면 교통흐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CTO 사장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민·관 데이터의 융복합 및 기술 고도화 협업 체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차·기아는 확보된 실시간 교통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의 편의 향상은 물론 교통 안전 증진에도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과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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