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우즈베키스탄 온실가스 감축 사업 추진

시간 입력 2023-11-17 17:37:18 시간 수정 2023-11-17 17: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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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줄여 배출권 확보

서부발전이 14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환경공단과 ‘2023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문용 한국서부발전 수소환경처장, 송상엽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신용원 KICC 대표. <사진제공=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서부발전)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다. 농가용 보일러 연료를 바이오 연료로 전환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서부발전은 이달 14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환경공단과 ‘2023년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서부발전을 비롯해 지원 사업에 선정된 25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은 2015년 파리 협정 이후 출범한 신기후 체제 아래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197개국이 모두 온실가스 감축 의무 대상이 되면서 양자 또는 다자국 간 자발적인 감축 협력이 본격화했다.

이번 사업은 양자 협력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개도국 대상으로 기술 투자와 시설 설치를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해당 감축 실적 일부를 국내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우리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우선협상대상국 22개를 선정하고, 양자 협약을 추진 중이다.

서부발전은 한국투자증권, KIC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대상국은 우즈베키스탄이다. 농가용 보일러 연료인 석탄을 목화와 쌀겨 등 농산 폐기물인 바이오 연료로 전환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농가에 바이오 연료용 보일러를 설치하고, 현지 농산 폐기물을 바이오 연료로 가공해 판매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총 12만톤을 감축하고, 연료 판매로 약 27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투자국과 유치국, 참여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어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가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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