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유소 대체, 전기차 충전산업 키운다…“2030년, 세계 점유율 10% 목표”

시간 입력 2023-12-13 17:42:43 시간 수정 2023-12-13 17:42:4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산‧학‧연 60개 기관 ‘모빌리티 충전산업 융합얼라이언스’ 가동

LG전자의 모델이 2024년 상반기 내 출시할 11kW 완속충전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정부가 전기차 충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를 출범했다. 오는 2030년까지 매출 500억원 이상 충전기 제조사를 5개 이상 키우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민관 합동 ‘모빌리티 충전산업 융합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충전기 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최근 친환경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충전인프라 시장의 중요성도 커지면서, 오는 2030년에는 32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수출 기회가 커지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육성과 수출을 확대 정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방향을 마련했다. △충전기 산업화 역량 강화, △해외시장 진출 확대, △충전기 생태계 활성화 등 3대 축으로, 2030년까지 5대 핵심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2%에서 2030년 10%로 끌어올리는 한편, 매출 500억원 이상 충전기 제조사를 5개 이상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출범한 ‘모빌리티 충전산업 융합얼라이언스’에는 완성차 업계를 비롯해 충전기 제조업체, 부품업체, 충전서비스 운용사업자, 시험인증기관 등 40여 개 기업과 20여 개 기관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제조혁신, 서비스‧그리드 융합, 시험‧인증 신뢰성 강화, 시장진출 협력 등 4개 분야에 분과를 구성해 추진키로 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모빌리티 충전산업 융합얼라이언스가 모빌리티 충전산업을 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정부는 기업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고, 규제완화와 기업애로 해소에도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