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M&A 투자액 1년 새 3배 ‘껑충’…‘스마트 물류’ 확대

시간 입력 2023-12-25 07:00:00 시간 수정 2023-12-22 16: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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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 인수
신사업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육성 목적
2025년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 상위권 목표

현대글로비스가 인수합병(M&A)에 투자한 금액이 1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6개 기업을 대상으로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M&A 건수는 1건, M&A 투자 금액은 121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M&A 건수 1건, M&A 투자 금액 46억5800만원과 비교하면 투자액이 74억5400만원(160%↑)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알티올과 지분 인수 관련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인수군 물색에 나선 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에 대한 실사 작업을 마친 이후 인수 가격, 조건 등의 협상을 완료하고 SPA를 마무리 지었다.

2017년 설립된 알티올은 스마트 물류 솔루션의 핵심인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의 제어 시스템 설계·개발, 구축 영역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물류센터 운영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알티올과 지분 인수 관련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인수를 완료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알티올을 인수한 건 미래 신사업으로 점찍은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상품의 입고,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와 같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을 적용해 물류 효율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앞서 자동화 설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로봇 전문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분 투자를 실행했고, 현재 글로벌 자동화 설비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과 시너지를 내 2025년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 상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식음료, 의류, 바이오 등 유통물류와 이차전지와 자동차로 대표되는 제조물류 분야를 핵심 공략 산업군으로 삼고 수주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은 더욱 능동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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