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 인터넷으로…유통가, 각양각색 ‘온라인 설 선물세트’ 선봬

시간 입력 2024-01-12 17:45:00 시간 수정 2024-01-12 14:17:2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시장·백화점 가지마세요…바뀌는 명절 풍습
컬리, 미식가 겨냥 ‘프리미엄 식품’ 선봬
대상, 설 선물에 ‘친환경 포장재’ 사용

쿠팡 ‘2024 설맞이’ 기획전 진행 <사진제공=쿠팡>

국내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유통 기업들이 각걍각색의 ‘온라인 설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설날이면 고향을 방문해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던 전과 달리 국내·외 여행을 즐기는 등 명절 분위기가 바뀌면서 온라인 선물 수요가 높아지자 업계도 대응에 나선 것이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 컬리를 비롯해 대상, hy, 하림 등의 식품 회사들이 온라인에서 주문 가능한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들은 하루배송, 자체 유통망 등 자사의 강점을 활용한 설 전용 제품들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식품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담은 ‘2024 설 맞이’ 기획전을 다음달 9일까지 운영한다. 

고물가 기조에 맞춰 가성비와 품질이 좋은 30종의 상품을 마련하고, 15일부터 2월 9일까지는 식품 전체 카테고리에 걸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설 선물 빠른 장보기’ 테마관을 마련해 가격대와 인기 키워드 별로 제품을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미식가들을 겨냥한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딸기 시즌을 맞아 국내 재배 농가가 적어 쉽게 만날 수 없는 설화 딸기와 금실, 비타베리 중 1종과 친숙한 품종인 설향 딸기를 한 팩씩 담아 총 3종으로 구성된 ‘딸기 혼합세트’를 출시했다. 한 번에 두 가지 딸기를 번갈아 먹어보며 취향에 맞는 딸기를 발견하라는 취지에서다.

또 명절에 캠핑을 떠나는 소비자를 겨냥한 ‘Perfect Cut 우대꽃갈비 스테이크 캠핑세트(1.8kg)’와 이색 디저트인 ‘타무르 데이츠 대추야자 14구 세트’, 스페인 현지 농장과 공동 개발한 ‘컬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등의 프리미엄 식료품을 설 할인 품목으로 소개했다.

대상 청정원 설 선물세트 2호 ‘올 페이퍼 패키지’ <사진제공=대상>

대상은 선물 포장으로 유발되는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포장재에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청정원 ‘올 페이퍼 패키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선물세트에도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적용해 재활용 효율성을 높였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활용했다. 부직포 쇼핑백은 종이 쇼핑백으로 완전 대체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 콩기름 함유 잉크를 사용해 만든 지함, 수성 코팅 방식 적용 등 최대한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했다.

hy는 자사 온라인 몰 프레딧(Fredit)을 통해 ‘2024년 설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선물대전은 건강식품을 비롯해 뷰티, 생활용품, 명절 간편식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1인 가구 및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을 겨냥해 간편식 라인업도 선보여진다. hy는 특히 자체 유통망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해 명절 물류량 증가에 자유롭다. 지정일 배송이 가능함에 따라 원하는 날짜에 안심하고 받아볼 수 있으며 배송은 프레시 매니저가 냉장카트를 통해 직접 전달해 신선하다. 

하림은 주력 제품인 ‘닭’을 활용한 선물 라인업을 구성했다. 어린이부터 몸건강에 힘쓰는 어른들까지 겨냥하려는 모습이다. 

이번 설 선물세트로는 △치킨너겟, 팝콘치킨, 용가리치킨 등이 포함된 ‘情(정)세트’ △양념치킨, 통살 유린기, 포켓몬 피카츄 돈까스가 들은 ‘福(복)세트’ △정관장과 손잡고 출시한 프리미엄 ‘홍삼 삼계탕 세트’ △‘하림이닭 삼계탕 세트’ △‘하림 닭백숙 세트’ △‘하림 왕갈비탕 세트’가 준비됐다. 이밖에 몸관리에 힘쓰는 소비자를 위한 닭가슴살에서 추출한 분리닭가슴살단백질(ICBP)로 만든 단백질 파우더 ‘피플러스 프로틴 플러스’와 ‘피플러스 닭가슴살 단백질바’도 소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자들이 명절 선물도 가성비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비대면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선물도 인기가 지속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