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한올바이오파마·파마리서치·한미약품 주식 늘려

시간 입력 2024-01-21 07:00:00 시간 수정 2024-01-19 15: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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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23년 말 기준 제약바이오 21곳에 지분 투자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율 12.34%…1년새 4.23%p 증가
HK이노엔·올릭스·에이비엘바이오 주식은 신규 취득

국민연금이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 중 한올바이오파마, 파마리서치, 한미약품의 지분을 많이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2년 12월 말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21곳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1년 새 보유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제약바이오 기업은  한올바이오파마다. 국민연금은 2022년 말 한올바이오파마의 보통주 423만5721주를 보유(지분율 8.11%)했으나 2023년 말에는 644만4004주(지분율 12.34%)까지 늘렸다. 1년 동안 220만8283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4.23%p 늘어났다.

대웅제약의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는 장염치료제 ‘노르믹스’,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 프로바이오틱스 ‘바이오탑’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HL161ANS의 임상 1상, 임상 2상 개념증명시험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면서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파마리서치 지분도 늘렸다. 2022년 말에는 72만5283주를 보유(지분율 7.17%) 했으나 지난해 30만831주를 추가 취득해 보유 주식수가 102만6114주로 늘었다. 지분율도 2.77%p 높아진 9.94%를 기록했다.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와 의약품, 화장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제품으로는 스킨부스터 리쥬란, 관절강 주사 콘쥬란 등이 있다. 파마리서치 매출은 2020년 1088억원이었으나 2022년 말에는 1948억원까지 늘어났다.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보유 주식도 2022년 말 121만170주(지분율 9.82%)에서 142만4437주(지분율 11.34%로)로 21만4267주 늘었다. 1년간 지분율이 지분율이 1.52%p 높아졌다.

한미약품은 국내 5대 제약사로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3분기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최근 한미약품그룹은 태양광 전문회사 OCI그룹과의 통합을 발표했다.

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한올바이오파마(12.34%), 한미약품(11.34%), 파마리서치(9.94%), 유한양행(0.79%), 종근당(8.35%) 순이다.

반대로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대웅제약이다. 국민연금은 2022년 말 대웅제약의 보통주 126만2899주(지분율 10.9%)을 보유했으나 2023년 말 82만2877주(지분율 7.03%)로 줄였다. 

또 에스티팜(-2.97%p), 셀트리온(-2.38%p) 지분도 낮췄다.  다만 셀트리온의 경우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으로 주식수가 늘면서 지분율이 감소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셀트리온 주식을 79만5780주 추가 취득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신규로 주식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HK이노엔, 올릭스, 에이비엘바이오 3곳이다.

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은 HK이노앤 234만9794주(지분율 8.29%), 올릭스 86만주(지분율 5.37%), 에이비엘바이오 240만186주(지분율 5.01%)를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생산하고 있다. 올릭스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을 개발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전문 기업으로 면역항암제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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