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메디텍, HA 필러 ‘히아필리아’로 태국 에스테틱 시장 진출

시간 입력 2024-01-25 17:45:00 시간 수정 2024-01-25 17: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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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지난해 HA시장 규모는 950억원…“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그룹 본사. <사진제공=차메디텍>

차메디텍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태국 에스테틱(미용성형)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차메디텍은 이달 태국에서 HA(히알루론산) 필러 ‘히아필리아 SMV’의 판매를 시작했다. 

차메디텍은 차바이오그룹 차바이오텍의 계열사로, 지난 2013년 8월 차바이오텍의 의료기기 개발 사업부문에서 분할 설립됐다. 차메디텍은 성장인자, 펩타이드, 천연 추출물을 개발해 의약품 부원료,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차메디텍은 지난해 10월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히아필리아 SMV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현지 미용·성형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비타팜아시아와 파트너사 계약을 맺었다.

히아필리아는 차메디텍이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다. 자체 기술인 차허트(CHA-HEART)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화학적 가교 물질인 BDDE를 최소화해 세포 독성 위험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다.

차메디텍은 이번 히아필리아 SMV 출시를 시작으로 히아필리아 SMV+, 도로시 등 HA필러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며 태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차메디텍 관계자는 “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미용 성형 시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디시전 리소스 그룹에 따르면 태국 시장에서 HA 필러의 경우 2023년 약 950억원에서 2025년 약 1100억원 규모로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차메디텍은 지난 2013년부터 HA필러 사업을 추진해왔다. 국내에서도 히아필리아는 판매하고 있으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하다. 국내 필러시장은 약 1500억원 규모로, 100여종 이상의 필러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

차메디텍은 태국 진출을 발판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게 목표다. 중국에서는 2021년 HA필러 ‘히아필리아’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석진 차메디텍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현지 협력업체를 발굴해 입지를 넓힐 계획”이라며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차메디텍 필러 브랜드인 히아필리아의 점유율을 빨리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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