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자, 다음달 20일 정기 주총…이재용 등기이사 선임건은 빠졌다

시간 입력 2024-02-20 17:38:34 시간 수정 2024-02-20 17: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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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컨벤션센터서 ‘제55기 정기 주총’ 개최
신제윤·조혜경 신임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 상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다음달 예정된 정기 주주 총회(주총)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건을 상정한다. 업계의 이목이 쏠렸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은 이번에도 다뤄지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는 다음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이다.

신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맡고 있다.

조 내정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유명희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이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재계 안팎에서는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무죄 선고를 받은 이 회장이 올해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검찰의 항소심 등으로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면서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한편 삼성은 올해 주총에서도 전자투표 제도를 시행한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주주들은 다음달 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주주 편의 제고를 위해 주총장을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등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동일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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