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혐의’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보석 석방

시간 입력 2024-03-06 15:30:15 시간 수정 2024-03-06 15: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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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법, 배 대표 보석 신청 인용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출처=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배 대표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앞서 배 대표는 지난 1월 19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배 대표 측은 “검찰이 제시하는 기준·잣대에 의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이 우리나라 기업집단의 독특한 지분 구조 아래서 적대적 기업의 인수·합병 시도에 대해 경영권 방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며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성수 대표,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 등과 함께 지난해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식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주가를 설정하고 유지하기 위해 약 2400억원을 동원해 주식을 대량 매집, 총 533회에 걸쳐 고가 매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배 대표는 지난달 16일 자로 카카오 사내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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