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장, 22년 만에 거래량 2.7배 증가…산업차관, 거래소 현장 방문

시간 입력 2024-03-11 17:29:25 시간 수정 2024-03-11 17: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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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시장 출범 23주년…성장세 지속
산업차관, 2030 자문단과 전력시장 현안 점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다음 달 출범 23주년을 맞는 전력시장이 2001년 대비 약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거래량은 5테라와트시(TWh)를 기록해 2001년 199TWh 대비 약 2.7배 증가했다. 설비용량은 같은 기간 48기가와트(GW)에서 138GW로 약 2.9배 늘었다.

국내 전력시장은 2001년 4월 개설된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전 세계 계통운영자 회의(G015)의 2025년 회장사로 추대돼 한국 전력시장의 세계적인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진행 중이다. 원전, 수소 등 무탄소 전원이 전력시장을 통해 안정적·효율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원전 정부승인차액계약, 청정수소입찰시장 등의 제도를 도입·추진하고 있다.

또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를 올해 3~5월 모의 운영을 거쳐 시행하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전력자원의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청년보좌역과 민간기업·공공기관 재직자, 학생 등으로 구성된 ‘2030 자문단’과 함께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전력시장·계통 현안을 점검했다.

최 차관은 “최근 전력수급 관리의 어려움이 전통적인 여름·겨울철 전력 부족 이슈에 더해 봄·가을철 과잉 공급 상황까지 4계절 상시화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봄철 ‘경부하기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이달 중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차관은 “전력시장 제도 개선은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고, 전기요금·탄소중립 등을 매개로 미래 세대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며 "청년들의 관심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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