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장 폐열, 지역난방에 활용한다…삼성전자·지역난방공사 협약 체결

시간 입력 2024-03-12 17:33:23 시간 수정 2024-03-12 17: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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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 중 버려지는 온수 활용
“온실가스·LNG 비용 감축 기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버려지는 뜨거운 산업용수를 지역난방에 재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열 생산에 소요되는 액화천연가스(LNG)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반도체·집단에너지 산업 간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저탄소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정용기 한난 사장,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한난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수를 지역난방 및 산업 공정을 위한 열을 만드는데 활용하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뜨거운 폐수는 처리 절차를 거쳐 버려지는데, 이때 온도는 섭씨 30도에 달한다.

양사는 우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폐열방류수를 히트펌프를 이용해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신기술 적용 시범 사업을 연내 착수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평택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반도체 산업시설과 배후도시의 안정적 열공급을 위한 열원 다양화와 저탄소화 협력도 추진한다.

최남호 차관은 “데이터 기반 열거래 확산, 열회수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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