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봉 톱은 김기남 SAIT 고문…한종희 부회장은 현직자 중 1위

시간 입력 2024-03-12 18:23:59 시간 수정 2024-03-12 18: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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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지난해 연봉 약 173억원 수령
86억원 받은 이원진 ‘2위’…3위는 진교영
현직 연봉 톱 한종희, 69억400만원 받아

김기남 SAIT 고문.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기남 상임고문이었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봉 톱5는 김 고문을 비롯해 이원진 전 서비스비즈팀장 사장, SAIT 전 사장을 지낸 진교영 고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연봉킹인 김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129억9000만원을 비롯해 급여 16억8000만원, 상여 24억4500만원 등 총 172억6500만원을 받았다.

이 사장은 퇴직금 24억3100만원을 포함해 총 86억원을 받아 2위에 올랐고, 3위 진 고문은 퇴직금 52억5900만원을 포함해 총 84억8500만원을 받았다.

한 부회장은 현직자 중에서 최고 연봉자였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4억6700만원, 상여 53억600만원, 복리 후생 1억3000만원 등 총 69억400만원을 받았다.

노 사장의 경우 상여 48억2400만원을 포함해 총 61억9300만원을 받았다.

삼성 반도체를 이끄는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은 급여 12억500만원, 상여 11억900만원, 복리후생 8900만원 등 총 24억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2년 29억5300만원 대비 18.6%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반도체 한파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0%로 책정된 것이 경 사장의 연봉 축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 사장은 제로 성과급을 받았으나 설과 추석 상여(월 급여 100%) 등을 받으며 10억원을 상회하는 상여를 기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220억9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44억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2년 보수 총액 289억3000만원(1인당 평균 57억8600만원) 대비 23.9%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미등기 임원의 평균 급여는 2022년 7억300만원에서 지난해 7억26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이 좋았던 2020~2022년분 장기 성과급을 받은 임원들이 포함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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