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V 시대도 삼성이 가장 먼저 연다”…삼성, 3세대 AI 프로세서 무장 ‘네오 QLED AI TV’ 출격

시간 입력 2024-03-13 17:00:00 시간 수정 2024-03-13 16: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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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사옥서 ‘언박스&디스커버 2024’ 개최
영상·음성·콘텐츠, AI로 차원 다른 ‘업스케일링’
용석우 “기술력 집대성한 신제품 통해 AI TV 시대 주도”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24년형 삼성 TV 신제품 론칭 기념 행사 ‘언박스&디스커버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창영 기자>

올해 초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도 AI 열풍을 이어 간다. 삼성은 역대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3세대 AI 8K 프로세서’로 중무장한 Neo(네오) QLED TV 등 신제품을 앞세워 ‘AI TV 시대’를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역대급 3세대 AI 8K 프로세서 장착한 신형 네오 QLED, AI 통해 저해상도 영상 8K급으로 업스케일링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년형 삼성 TV 신제품 론칭 기념 행사 ‘언박스&디스커버(Unbox&Discover) 2024’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4년형 네오 QLED TV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다양한 신제품이 최초 공개됐다.

이목을 잡아 끈 것은 압도적인 화질을 자랑하는 네오 QLED 8K TV였다.

신제품에는 지난해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해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백광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프로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게임 등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콘텐츠 화질 또한 TV의 고해상도에 비례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프로세서 개발에 힘써 왔다”며 “최신 AI 프로세서는 삼성 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딥러닝 개발 처리를 고도화하며 SoC(시스템온칩) 기술력을 집대성한 칩이다”고 강조했다.

3세대 AI 8K 프로세서는 저해상도 영상을 8K급으로 업스케일링해 준다. 이에 따라, TV 시청자는 한층 더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의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하는 ‘명암비 강화 프로’와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도 지원한다.

삼성의 강력한 AI 업스케일링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글로벌 소비자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질 선명도 체감 결과, 4K 콘텐츠를 신형 네오 QLED 8K TV로 시청하는 경우 8K 콘텐츠 해상도의 90% 수준의 선명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오 QLED 8K TV를 통해 HD·FHD·4K 콘텐츠를 시청하는 경우 네오 QLED 4K TV보다 평균 1.8배 해상도가 개선되는 것으로 인지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24년형 삼성 TV 신제품 론칭 기념 행사 ‘언박스&디스커버 2024’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오창영 기자>

AI를 통해 사운드 기술도 더욱 진화했다. 신제품에는 최상의 시청 경험을 완성해주는 ‘사운드 최적화 프로’가 적용됐다. 이는 벽면이나 천장에서 반사되는 오디오 신호를 이용해 TV 센서로 공간을 파악하고, 시청 중인 콘텐츠를 분석해 소비자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해주는 기능이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는 각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해 증폭시킴으로써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례로 청소를 하며 TV를 시청할 경우 청소기 소음 등 외부 소음을 TV 센서로 감지해 볼륨을 조절하고,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자동 조정해 대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또 AI가 콘텐츠 속 움직임에 맞춰 입체 사운드를 구현해주는 ‘무빙 사운드 프로’를 통해서 더욱 현장감 있고 몰입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선사한다.

AI 기반 에너지 세이빙 기술도 더욱 개선됐다. 신제품은 에너지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시청 시 조도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이에 따라 TV 밝기를 제어한다.

AI를 통해 세밀하게 분석된 영상 정보를 활용하는 ‘지능형 장비 절감’ 기능은 영상 신호 처리 및 광원 구동 기술을 개선한다. 이에 따라,  밝기, 컬러 등 화질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네오 QLED 8K TV의 디자인 완성도 또한 한 차원 높아졌다는 평가다. 신제품에는 얇은 두께에 거울과 같이 보이는 소재로 만든 울트라 슬림 프리미엄 메탈 스탠드가 적용됐다. 마치 TV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트 에어 디자인’으로 품격을 더한다.

백 프로는 “역대 최강 성능을 자랑하는 AI 프로세서가 장착된 네오 QLED 8K TV가 최고의 화질이라는 미션을 어떻게 완성해 낼지 기대된다”며 “삼성 TV는 AI TV 시대를 본격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24년형 삼성 TV 신제품 론칭 기념 행사 ‘언박스&디스커버 2024’에 전시된 OLED TV. <사진=오창영 기자>

◇삼성 OLED, 올해 라인업 대폭 확대…“경쟁사와 점유율 격차 줄여 나갈 것”

또한 삼성전자는 OLED TV 2년차를 맞아 OLED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개된 2024년형 OLED TV는 삼성의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전망이다.

최신 OLED TV에는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OLED Glare Free)’ 기술이 적용됐다. 빛 반사를 크게 줄여줘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2세대 AI 4K 프로세서’도 탑재된다. 해당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은 저해상도 영상을 4K급으로 개선해준다. 또한 ‘OLED HDR 프로’ 기능은 AI가 밝기를 조절해 깊은 검은색은 유지하면서 강조해야 할 부분의 밝기를 높여 화면 대비를 극대화한다.

최대 144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TV 최초로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인증을 받은 OLED TV는 화면 찢김이나 끊김 없이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를 선사한다.

멀티 채널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도 적용돼 입체적이고도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또 약 11mm의 얇고 균일한 두께와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인피니트 원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한 단계 더 진보한 신형 OLED TV를 앞세워 글로벌 OLED TV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은 “삼성 OLED TV 77인치 제품의 경우 국내 시장 기준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계속 추격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선보였던 OLED TV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출시됐다”며 “올해 라인업이 더욱 늘어날 예정인 만큼 경쟁사와의 OLED TV 점유율 격차를 줄여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24년형 삼성 TV 신제품 론칭 기념 행사 ‘언박스&디스커버 2024’에서 삼성 TV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창영 기자>

◇전 세계 3억대 TV에 장착된 삼성 TV 플러스, 소비자 사용성 개선 속도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 TV 플러스도 소개됐다. 2015년 출시 이후 10년차를 맞이한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 OS(운영체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현재 전 세계 197개국, 약 3억대의 삼성 TV에 탑재돼 있다.

이렇듯 압도적인 보급률을 자랑하는 삼성 TV 플러스는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 약 2500개의 채널과 4만여 개의 VOD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료 케이블, OTT 등 플랫폼 비용이 비싼 북미, 유럽 등에서 삼성 TV 플러스의 인기가 높다.

지난해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은 약 50억시간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해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VOD 서비스 확장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사용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유명 코미디언쇼 ‘코난 오브라이언 쇼’를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최초 론칭해 소비자의 시청 경험을 넓힐 예정이다.

김용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프로는 “삼성 TV 플러스의 존재감을 확실히 인지시켜 TV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서비스가 되도록 성장시킬 것이다”며 “AI TV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할 삼성 TV 플러스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24년형 삼성 TV 신제품 론칭 기념 행사 ‘언박스&디스커버 2024’에서 초대형 TV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창영 기자>

◇‘거거익선’ 트렌드 이어 나간다…삼성,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 천명

2006년 이후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선두를 지키겠다고 천명했다. 19년 연속 글로벌 1위 왕좌를 수성 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은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에  맞춰 올해도 초대형 TV 제품을 선보인다.

2021년 98형 네오 QLED 4K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98형 QLED 4K, 네오 QLED 8K, 올해 크리스털 UHD 등 98형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초대형 TV의 소비자 선택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오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삼성 TV 98형 전 라인업은 압도적인 화질을 선사할 방침이다. 삼성은 화면 크기와 픽셀 사이즈가 증가하더라도 AI 알고리즘을 통해 노이즈를 줄이고, 검은색 표현을 강화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초대형 화질 강화 기술’을 초대형 TV 제품에 전격 탑재했다.

삼성은 경기 침체로 인한 TV 출하량 감소에도 프리미엄 및 초대형 TV 수요는 꾸준 하다고 보고, 이들 제품군을 중심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TV와 초대형 TV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이다”며 “삼성은 혁신적인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최우선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 AI TV는 온디바이스(On Device) AI 기반으로 삼성 녹스의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다”며 “가정 내 AI 홈의 중심이 돼 시청 경험의 업스케일뿐만 아니라 연결 경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용 사장은 “18년 간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속해 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 신제품을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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