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유상증자 흥행 돌풍…주주 배정 청약률 105.39% 달성

시간 입력 2024-03-13 18:12:40 시간 수정 2024-03-13 18: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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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통해 총 4625억원 조달…해저 케이블 공장 등 시설 투자 박차

대한전선 당진공장. <사진=대한전선>

해저 케이블 공장 등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진행한 대한전선의 유상증자가 주주 배정 공모에서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이달 11~12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105.39%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청약 모집 주식 수는 6200만주로, 청약 주식은 초과 청약 982만3038주를 포함해 총 6534만2112주로 집계됐다. 초과 청약 배정 비율은 1주당 약 0.66주다.

구주주에 주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단수주(1주 미만 주식)는 3만6292주로, 이달 14~15일 진행되는 일반 공모를 통해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신주 상장일은 다음달 2일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주당 발행가액 7460원으로, 총 4625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해당 자금은 해저 케이블 2공장 건설과 미국 등 해외 공장 구축 등 시설 투자에 투입된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해상 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 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미국 등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에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구주주에게 주당 약 0.5주를 우선 배정했다.

특히 최대 주주인 호반산업은 배정받은 물량의 최대 한도인 120%(약 3002만주)를 청약했다. 최대 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대한전선의 성장성과 해저 케이블 사업의 성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대한전선의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준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회사 가치와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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