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9000억 규모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 체결

시간 입력 2024-03-25 14:20:29 시간 수정 2024-03-25 14: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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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억 달러 규모 공급 계약 체결…오는 2030년까지
2027년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2만16000톤↑

OCI홀딩스 사옥 전경. <사진=OCI홀딩스>
OCI홀딩스 사옥 전경. <사진=OCI홀딩스>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가 글로벌 태양광 전문 기업 트리나솔라와 9000억원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OCI홀딩스는 25일 베트남 타이응우옌시에 위치한 트리나솔라 생산기지에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오는 2030년까지 약 7억 달러(약 9360억원) 규모의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OCIM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한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제품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형성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최근 유럽에서도 UFLPA와 유사한 강제노동금지법 제정에 합의하는 등 비중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OCI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공정 안정화와 품질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를 시작했다.

특히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들과 비중국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에 연동한 가격 협상 및 계약 논의를 진행하는 등 OCIM만의 고품질 및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수주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글로벌 태양광 업계를 선도하는 트리나솔라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돼 OCIM에서 생산하는 고효율 모노웨이퍼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급격한 국제 정세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가격 및 공급정책 등을 보다 면밀하게 점검해 글로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시장에서의 선도기업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지난 2월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OCIM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5만6600톤으로 증설하겠다고 전했다. 기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인 3만5000톤 대비 2만1600톤 늘어난 규모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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