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문가 김동명 LG엔솔 대표 선임…“배터리 기술 리더십 확보”

시간 입력 2024-03-26 09:08:41 시간 수정 2024-03-26 09: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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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제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동명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5일 LG엔솔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주총에서 김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포함한 총 6건의 안건에 대해 원안대로 승인했다. 김 사장은 주총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장직을 맡게 된다.

김 사장의 지난해 말 LG엔솔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을 두루 지내며 LG에너지솔루션 핵심 사업을 이끌어 온 배터리 전문가로 불린다.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올해 LG엔솔 주총에서 김 사장을 대신해 의장을 맡은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46시리즈 양산을 본격화하고 보급형은 LFP(리튬·인산·철)와 고전압 미드니켈 등 신규 제품을 추가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사장은 근본적인 원가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주요 원재료에 대한 직접 투자와 공급처 다변화로 구매 비용을 효율화하고 제조 공정 혁신을 통한 고정비 절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기술에 대한 계획도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반고체와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비용 효율성이 개선된 신규 공정 도입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다”며 “생산 거점별로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클로즈드 루프(Closed-Loop)’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명 사장은 주총 이후에 진행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직후 주주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깊이 있는 몰입과 강한 실행력으로 압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경영 계획으로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를 제시했다. 그중 미래 사업 준비와 관련해 김 사장은 “차세대 전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신공정 도입을 가속화해 미래 기술 리더십을 선점하는 등 신규 수익 모델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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