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공장 자동화 이끈다”…LS일렉트릭, 자동화사업으로 향후 50년 주도

시간 입력 2024-03-31 07:00:00 시간 수정 2024-03-29 15:10:3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공장 자동화’ 선도
외산 비중 높은 국내 자동화 시장에서 점유율 높여
기업 규모·업종별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 제공

LS일렉트릭이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 전시회(AW 2024)’에 참가했다. <사진=박대한 기자>

LS일렉트릭이 창립 50주년을 넘어 새로운 50년을 주도할 사업으로 ‘자동화사업’을 한 축으로 삼았다. LS일렉트릭은 전국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유통망과 기술지원, A/S 지원체제 등을 내세워 국내 공장 자동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반도체, 이차전지와 같이 대량 양산이 이뤄지는 제조업종에서 공장 자동화는 특히 두드러진다. 특히 국내 산업 환경은 고령화, 고임금, 안전요구 증가 등으로 중소기업부터 중견·대기업까지 자동화 기기의 중요성은 더 강조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 전시회(AW 2024)’에 참가해 360제곱미터(40개 부스) 규모로 전시관을 꾸몄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다.

LS일렉트릭은 전시회에서 기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킨 자동화기기부터 차세대 자동화 솔루션 등을 두루 선보였다. 입구에는 LS일렉트릭의 주력 제품인 PLC, AC Drive(인버터), HMI 등 단품 기기가 배치돼 있다.

그중에서도 LS일렉트릭의 PLC 제품인 ‘어드밴스드(Advanced) XGT 시리즈’는 많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PLC 신제품인 ‘어드밴스드(Advanced) XGT’.<사진=박대한 기자>

PLC는 자동화 제어 장비로 센서로, 신호를 입력하면 프로그램 연산을 통해 각종 기기가 움직이게 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PLC는 자동화 산업에 있어 각종 설비들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핵심적인 코어다”며 “스마트공장을 움직이게 하는 두뇌 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과거 자동화기기들이 단순한 반복 작업을 했다면 최근에는 소품종 대량 생산, 다품종 소량 생산 등으로 역량이 다변화하면서 복잡한 작업과 새로운 작업도 명령할 수 있도록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LS일렉트릭은 PLC를 소형 PC급으로 성능을 끌어 올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어드밴스드 XGT 시리즈는 LS일렉트릭의 기술력이 집결된 제품으로 기존 PLC 제품과 차별점을 보인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어드밴스드 XGT에 대해 “IT영역과 OT영역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공장에서 관련 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방대한 데이터의 활용, 안전관리, 보안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어드밴스드 XGT 시리즈를 통해 인적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상반기 중으로 세이프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XGT를 선보일 예정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인적 재해는 항상 최우선 돼야 하기 때문에 세이프티 기능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이 360제곱미터로 조성한 전시관 전경. <사진=박대한 기자>

PLC를 포함한 LS일렉트릭의 제품들은 외산 비중이 높은 공장 자동화 제조 공정을 대체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국내 자동화기기 점유율은 작년 기준 32%로 지난 2021년부터 1%포인씩(P)씩 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시관 안쪽에 제품을 납품하는 고객사들을 소개했다.

LS일렉트릭은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선박 등 다양한 산업군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이를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면서 제조 전 과정을 제어하는 자동화기기를 LS일렉트릭 제품으로 전환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과 파일럿 선행 개발 공정 자동화를 함께 진행하면 표준화 작업과 기술 내재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LS일렉트릭은 미래의 공장 솔루션이 디자인부터 생산, 운영, 유지되는 일련의 과정에 어떠한 미래 기술들과 접목해 활용될 수 있을지를 전시했다.

또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부터 품질 확인 AI, 사이버 보안, Data Backup(DEXA) 등에 이르는 미래공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미래공장을 구축하는 데 있어 불규칙한 생산량과 불량률을 고민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디지털 트윈과 같은 최첨단 공장을 계획하는 기업들도 있다”며 “중소, 중견, 대기업들이 각자의 상태를 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