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LGU+, 게임개발 나섰다…‘카인포테인먼트’ 정조준

시간 입력 2024-04-02 17:30:00 시간 수정 2024-04-02 1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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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기업 ‘모비릭스’와 차량용 게임 개발 MOU
토요타·현대차·기아·KG 등과 카인포테인먼트 협력 활발
U+모바일tv·스포키 등 적용…자사 콘텐츠 및 플랫폼 확대 계획

LG유플러스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악 스트리밍, 스포츠 플랫폼 등에 이어 차량용 게임 개발에도 나서면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게임 기업 모비릭스와 차량용 게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비릭스는 누적 다운로드 수 5000만회 이상의 인기 캐주얼 게임 10여 종을 포함해 200종 이상의 작품을 보유한 모바일 게임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 포털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파트너인 모비릭스는 게임 포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에 최적화된 게임의 개발 및 공급을 맡는다.

양사는 짧은 시간에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 차량 환경에 적합하다고 판단, 간단한 터치 위주의 게임을 시작으로 차량용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결제 시스템 연동 △글로벌 시장 진출 △게임 구독 서비스 개발 △신규 IP 확보 등 차세대 차량 게임 시장 내 서비스 주도권 확보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며 카인포테인먼트 사업을 꾸준히 키워왔다. 지난달에는 토요타코리아의 U+Drive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토요타 커넥트’에 자사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를 탑재했다. U+Drive는 LG유플러스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으로, 국내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와 팟캐스트는 물론, 고화질의 U+모바일TV가 탑재돼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요타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탑재된 ‘스포키' 모습. <출처=LG유플러스>

국내에서는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현대차·기아 모델 차량과 제네시스 시리즈에 차량용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U+모바일tv’을 탑재 지원하고 있다. 차량용 ‘U+모바일tv’는 뉴스, 아동, 음악, 예능, 스포츠 등 총 15가지 실시간 채널을 시청할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커넥티드 카에 특화된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품질의 미디어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KG모빌리티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포콘’을 공동 개발,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인포콘은 지난 2020년 LG유플러스와 KG모빌리티가 공동 개발했으며 △원격제어 △안전 및 보안 △차량 관리 △어시스턴스(주행보조) △엔터테인먼트 등 운전자에게 차량과 관련한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인포콘 출시 이후 티볼리, 렉스턴, 코란도 등 KG모빌리티 전 차종에 플랫폼을 탑재하며 KG모빌리티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렇게 구축해놓은 카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자체 제작한 콘텐츠 및 B2C(개인간 거래) 플랫폼을 지속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는 “LG유플러스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한 덕분에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연착륙한 만큼, 차량용 게임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모비릭스와 함께 차량 운전자 및 동승자의 주행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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