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작업중지권 보장 3년 만에 30만건 행사

시간 입력 2024-04-15 10:09:45 시간 수정 2024-04-15 10: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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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위치한 한 건축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중지권 현수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2021년 3월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후, 국내외 113개 현장에서 총 30만1355건의 작업중지가 행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작업중지권은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에 보장된 권리다.

삼성물산 건설현장에서는 하루 평균 270건 근로자가 작업중지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8224건, 2022년 4만 4455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총 24만 8676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삼성물산 측은 “당장의 급박한 위험 방지 차원을 넘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수단으로 작업중지권 행사가 일상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현장 근로자 38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근로자 92%가 작업중지권이 안전에 높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7%는 작업중지권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로 ‘위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꼽았다.

삼성물산은 작업중지권 행사 30만건을 기점으로 4월 한달 동안 현장별로 근로자에 대한 포상과 작업중지권 활용을 독려하는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 자체 개발한 현장 위험 발굴 어플리케이션 S-TBM을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해 근로자가 쉽게 위험상황에 대한 작업중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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