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브라질 업체와 1조원대 eVTOL 부품 공급 계약

시간 입력 2024-04-15 14:39:11 시간 수정 2024-04-15 14:39:11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KAI가 12일 이브에어모빌리티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eVTOL의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Embraer EVP Roberto Chaves, KAI 강구영 사장, Eve CEO Johann Bordais.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2일 브라질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문 업체인 이브에어모빌리티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eVTOL의 핵심구조물인 파일런(Pylon)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한다. 전체 계약 규모는 1조원대에 이른다.

이브에어모빌리티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가 설립한 자회사다. KAI는 엠브라에르의 항공기인 E-Jet E2 항공기 날개의 주요 구조물을 공급해 왔으며, 엠브라에르로부터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eVTOL 개발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브는 오는 2026년 상업운항(Entry Into Service)을 목표로 eVTOL을 개발 중이며, UAM 업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개발 중인 eVTOL의 조종사 1명을 포함한 탑승인원 5명에 운항거리 100km를 비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로 미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에어 택시 등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분야의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가 지난 30년간 쌓아온 민항기 구조물의 설계‧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eVTOL의 개발과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AAV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