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75%로 ‘동결’…11월 인상 가능성 ‘대두’

시간 입력 2021-10-12 10:48:07 시간 수정 2021-10-12 10: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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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석 달 넘게 지속하고 있는 데다 중국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탓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도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채권 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7명이 10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 8월 금통위 전에 시행한 조사 결과(67명)보다 많아진 수치다.

다만 지난 8월 회의에서부터 기준금리 조정 필요성에 대해 거론해온 만큼 오는 11월 25일 열리는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앞서 지난 8월 회의 이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며 연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춘 이른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금리를 0.75%포인트 내린 후 아홉 차례에 걸쳐 동결했다. 이후 지난 8월 26일 열린 회의에서 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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