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UAM 어벤저스' 꾸려 하늘길 선점… 3년 뒤 UAM 상용화 목표

시간 입력 2022-08-04 17:41:42 시간 수정 2022-08-04 17: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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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대한항공 등과 UMA 컨소시엄 구성
KUAM 75% 비중 차지하는 서비스 시장 공략
UAM 제어 위한 5G+위성 하이브리드로 구축

4일 오전 열린 KT UAM 임원 인터뷰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오른쪽부터 임장미 KT 상무,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 이원열 KT 상무, 서호석 KT 팀장. <사진=KT>

KT가 3년뒤 UAM(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상용화를 목표로 '어벤져스'를 구성하고 UAM 시장 선점에 나선다.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 이른바 '디지코'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2040년 1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4일 KT는 서초구 우면센터 4층 타운홀에서 UAM 임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상무)은 "KT는 각 분야 1등 DNA를 가진 기업과 UAM 팀을 구성했다"며 "UAM 팀은 2023년 고흥에서 진행하는 한국형(K)-UAM 그랜드챌린지와 2024년 수도권 UAM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UAM은 도심항공교통으로, KT는 앞서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국책과제에 참여하면서 UAM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국책과제 참여 이후 KT는 지난 5년간 상용 통신망에 기반해 모빌리티 관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쌓았다고 봤다. KT는 "UAM은 제조·통신·운송 서비스 분야에서 범 국가적인 경쟁력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KT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업이며, UAM을 미래를 위한 필수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T는 현대자동차,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 현대건설 등 UAM 분야별 국내 1위 사업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들 기업과 함께 한국형 UAM을 2025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각 사는 보유 역량을 살려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UAM 산업 활성화 위한 공동 노력 수행 △5개사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사업 협력 △K-UAM 로드맵 및 UAM Team Korea 활동 공동 수행 등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KT는 "한국형 UAM 사업의 컨소시엄은 모든 분야의 1위 사업자로 구성돼 이른바 ‘UAM 어벤져스’로 볼 수 있다"며 "기체 양산능력과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현대자동차와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2년째 1위에 오른 인천공항공사, 국내 항공서비스 1위 기업인 대한항공과 다양한 국가교통시설을 시공해 온 현대건설은 각 사업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T는 UAM 상용화 과정에서 운항을 위한 통신 보안과 끊김없는 통신 서비스를 위한 기술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중간에서 정보가 탈취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 1km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실증한 경험을 바탕으로 UAM 서비스에 무선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고, 고도 300~600m 구간에서 통신이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하이브리드 5G' 및 저궤도 위성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항공 영역에서는 다수의 무인비행체를 대상으로 교통관리와 관련한 실증을 300회 이상 진행해 관제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때 확보한 비행 데이터와 비행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한 교통관리 및 관제 기술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기체들이 동시에 운항할 경우 사고 위험성이 높아 기체들을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관제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KT는 UAM의 운항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AI 기반 트윈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센티미터 오차까지 줄일 수 있는 초정밀측위 기술을 관제에 적용하기 위해 미국의 글로벌 업체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KT는 "컨소시엄은 K-UAM 그랜드챌린지(GC) 실증을 통해 UAM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들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UAM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관련 개념과 기술 기준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편은지 기자 / silve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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