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1433억원…전년比 33.0%↑

시간 입력 2022-08-16 16:39:01 시간 수정 2022-08-16 16: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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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개발사업 등 실적 이끌어…“한화 합병 시 경쟁력·성장성 강화 기대”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조7996억원, 영업이익 1433억원, 순이익 1549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8%, 영업이익은 33.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6%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7%, 직전 분기 대비 61.5% 증가한 1조111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1.0%, 직전 분기 대비 263.7% 증가한 112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1%로 전년 동기(8.6%)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29일 한화가 한화건설 흡수합병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번에 공시된 한화건설의 첫 성적표는 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150%가 넘는 수치다.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 <사진제공=한화건설>

2분기 실적 견인은 대형 복합개발사업과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FORENA)’를 앞세운 주택사업, 대규모 플랜트사업 등이 골고루 이끌었다.

우선 5성급 호텔, 다목적 아레나, 컨벤션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건설하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건설공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또 통영 LNG플랜트 사업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공사 등 기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이뤄지고 있다.

포레나 인천미추홀, 포레나 포항 등을 비롯한 전국 주요지역의 포레나 주거상품 건설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올해에도 약 1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 7조3000억원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사업들의 매출 반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내년부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약 2조원), 대전역세권 개발(약 1조원), 수서역세권 개발(약 1조2000억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약 2조1600억원)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될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와의 합병 시 한화건설의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한화건설은 한층 높아진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한화’의 브랜드 파워를 적극 활용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높아지는 신용도를 바탕으로 금융비용 감소, PF금리 개선, 수주기회 확대 등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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