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세계 최대 규모 광양 양극재공장 준공

시간 입력 2022-11-10 16:44:27 시간 수정 2022-11-10 16: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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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
증설 거치며 제품 다각화·품질 및 원료 경쟁력 집약된 생산거점으로 발전

10일 열린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준공식에서(사진 왼쪽 일곱 번째부터) 정인화 광양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완성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전남 광양시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이번 종합 준공으로 기존 연산 3만톤의 생산능력을 연산 9만톤으로 끌어올리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100만여대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광양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와 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와 완성차사에 공급한다. 또한 향후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NCA 양극재,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양극재 등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갖춘 생산기지로도 운영해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지난 2018년 8월 연산 5000톤 규모의 1단계 생산공장을 착공한 이후 시황과 수주를 고려해 4단계에 걸쳐 증설해왔다. 4년 3개월 만에 종합 준공을 이뤄냈으며 부지 총 면적은 16만5203㎡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달한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고품질의 제품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로 발전해왔다. 공정 개선을 지속해 1단계 착공 시와 비교해 라인당 생산량이 300% 증가했다. 또 전 공정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공기 이송방식으로 원료와 제품이 초당 5m 속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도 갖췄다.

친환경 기술도 적용됐다.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에 연간 약 1.3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또 오염물질 저감설비 도입과 용수 재이용을 통해 전구체 생산시 발생하는 폐수를 기존 공정 대비 49% 줄이는 등 환경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연산 9만톤 광양공장 준공으로 연산 1만톤 구미공장, 5000톤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10만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6만톤 포항공장, 3만톤 중국 절강포화 공장, 3만톤 캐나다 GM합작공장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북미, 유럽, 중국 등의 글로벌 거점 확장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내외 증설을 추진해 2025년 34만톤, 2030년 61만톤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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