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창업자 현암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개최

시간 입력 2022-11-10 17:22:21 시간 수정 2022-11-10 17:30:52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사업보국 경영철학으로 화약산업에 투신
다이너마이트 국산화로 국가 재건 이바지
11일부터 내달 17일까지 기념 전시회 개최

현암 김종희 회장. <사진제공=한화그룹>
현암 김종희 회장.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창업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불꽃, 더 큰 빛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그 업적과 철학을 기리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또 그의 일대기를 다룬 기념서적을 출간하고 삶과 업적을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재구성한 전시회도 개최된다.

현암탄생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현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그룹 원로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및 신임 임원을 포함한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참석해 김종희 회장의 경영 철학과 업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암 김종희 회장은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의 창업자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버지다. 사업보국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화약산업에 투신해 다이너마이트 국산화를 통해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가의 재건에 앞장섰다. 또한 기간산업에 매진해 대한민국이 중공업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는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육영사업가로서 북일고등학교를 세웠고 미국, 그리스 등과 돈독한 외교관계를 쌓아 민간외교관이라는 중요한 역할도 담당했다. 오는 11월 12일은 김종희 회장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로 한화그룹은 그의 경영 철학과 생애, 업적을 돌아보는 행사를 마련했다.

김승연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암 회장님의 불굴의 도전과 선구자적 혜안이 있었기에 세계 속에 우뚝 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기념식을 포함한 일련의 행사를 통해 “내일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모두가 가슴 속에 저마다의 불꽃을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일고 초대 사무국장이었던 류성우 고문은 회고사를 통해 김종희 회장을 “화약 국산화의 염원을 완수한 불굴의 개척가이셨고, 국가 발전의 기반이 되는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미래를 앞당긴 혁신가였다”고 평가했다.

현암 김종희 회장의 사업보국 창업 이념은 김승연 회장에게 이어져 한화그룹의 핵심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 한화그룹은 방산 및 석유화학에 더해 금융, 유통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우주 산업 등 미래 사업에 이르기까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업보국에서 시작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은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으로 진화해 교향악축제, 맑은학교 만들기, 태양의 숲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1일 출간될 기념서적의 헌정식도 진행됐다. 헌정된 기념서적 ‘불꽃, 더 큰 빛으로’는 김종희 회장의 일대기를 사업가로서의 측면과 경영철학, 그리고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인 면모로 나눠 서술했다.

기념 전시회는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서소문에 위치한 한화미술관에서 열린다. 현암 김종희 회장의 인생 여정을 이강화 교수, 박승모, 이세현, 308 ART CREW, 박근호 작가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재구성한 작품이 전시회의 메인을 구성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시각으로 풀어낸 김종희 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이 순수미술부터 조형 작품, 미디어아트 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