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년 새 기부금 59% 늘어…경영성과 지표 대비 규모는 미미

시간 입력 2022-12-02 16:35:46 시간 수정 2022-12-02 17:59:51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3분기 누적 기부금 1억6700만…전년보다 59.4%↑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04%

올해 3분기 현대캐피탈의 기부금 규모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전체 경영성과 대비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기업의 기부금 내역 및 실적(매출액·영업손익·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현대캐피탈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1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4% 늘었다.

올해 초 동해안 산불 피해와 9월 11호 태풍 ‘힌남노’ 침수 사태 복구로 인해 기부금이 전년보다 늘었다고 현대캐피탈 측은 설명했다.

다만 매출 대비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004%로 극히 미미했다. 현대카드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3조82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했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기부금 규모가 소소해 보일 수 있으나, 재해 발생 시 청구 유예와 이자 감면 등 본업을 통한 금융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동해안 산불과 태풍 피해 고객이 상환해야 하는 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했다. 또 해당 기간 이자와 수수료 등을 전액 감면하고,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일 경우 6개월 동안 채권회수 활동 역시 중단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하우스푸어 등 취약·연체 차주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포용금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금융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ESG 정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