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이사회 여성임원 2명…유통 15개 기업 중 가장 많아

시간 입력 2023-03-06 07:00:04 시간 수정 2023-03-03 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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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유통사 15곳 중 롯데쇼핑의 이사회 내 여성임원 비중이 22%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하지만 전체 이사회 인원이 9명이라 여성임원은 두 명에 불과하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19년 12월과 2023년 2월 500대기업 중 상장사 269개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임원 비중을 비교한 결과, 주요 15개 유통사 중 지난달 말 기준 여성임원을 선임한 유통사는 11곳이다.

그 중 여성임원 수가 2021년 12월보다 늘어난 유통사는 △롯데쇼핑 △CJ프레시웨이 △BGF리테일 △신세계 △롯데하이마트 △현대백화점 6곳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유통사 15곳의 이사회 내 여성임원 비중은 2019년 12월 기준 3%에서 지난달 말 12%로 올랐지만, 이는 지난 2020년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증가로 풀이된다.

자산이 2조원에 못 미치는 △현대그린푸드 △아이마켓코리아 △에스에이엠티 △신세계푸드 4곳은 여성임원을 선임하지 않았다.

다만 롯데쇼핑의 경우 자본시장법 개정 이전인 2019년부터 여성임원을 선임해 왔으며, 지난달 기준 1명을 추가 선임하며 비중을 22%까지 늘렸다.

자산이 2조원에 미치지 않아 자본시장법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CJ프레시웨이, 케이카(2021년 10월 상장)도 지난달 말 기준 여성임원을 선임했다.

앞서 지난 2020년 2월 개정된 자본시장법 제165조의20(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 규정이 신설돼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법인은 이사회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할 수 없도록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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