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글로벌R&D센터에 사내 어린이집 개원…임직원 육아 부담 낮춘다

시간 입력 2023-03-09 16:20:25 시간 수정 2023-03-09 1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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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글로벌R&D센터 내 사내어린이집 ‘드림보트’ 개원
정기선 사장 “저출산·경력단절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 되길”

9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드림보트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왼쪽부터)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신상진 성남시장, 김다정 드림보트 어린이집 학부모 대표, 성현숙 드림보트 어린이집 원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명수 분당구청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가 사내 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족친화적기업문화 조성에 나선다.

HD현대는 9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신사옥 '글로벌R&D센터’에서 사내 어린이집 ‘드림 보트’의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김명수 분당구청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은 연면적 2222m²(672평), 최대 정원 300명 규모의 영유아 통합 보육시설이다. 2개 층에 걸쳐 14개 보육실과 6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HD현대는 어린이집 운영시간을 오전 7시부터 최장 밤 10시까지로 정해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거나 귀가가 늦어진 경우에도 상황에 맞춰 등·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의 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최대 40%까지 낮춰 세심한 보살핌이 가능하도록 했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에는 유아교육 전문교사,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총 50명의 교직원이 상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본다. 만 3~5세 유아반에는 2명의 원어민 강사가 생활지도 및 영어 교육도 담당한다.

어린이집 내부는 친환경 재료를 마감재와 가구에 사용했다. 향후에는 어린이집 인근 부지를 확보, 자연학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은 학부모 상담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모의 의견을 보육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학부모 참여형 '열린 어린이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직원들의 큰 고민거리인 육아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곳 드림보트가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경력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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