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4861억 22.4%↓…“‘CEO 리스크’·물가상승 타격”

시간 입력 2023-05-11 14:38:33 시간 수정 2023-05-11 14: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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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4437억원…전년보다 2.6% 증가
B2B·디지코, 서비스매출 비중 41%

<출처=연합뉴스>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4% 감소한 486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6조4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KT는 영업이익 감소가 지난해 1분기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 746억원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디지털 전환(DX)과 부동산 관련 사업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AI컨택센터(AICC) 사업은 올해 1분기 신한금융그룹 통합 AI콜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부동산 사업은 지난해 11월에 오픈한 명동 르메르디앙&목시를 포함해 호텔업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1% 성장했다. 기업인터넷 사업은 대형 CP(콘텐츠공급)사의 데이터 수요 증가와 공공기관 전용회선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 혜택과 편의 확대하는 등 알뜰폰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에서 IPTV 사업은 국내외 OTT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제휴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니TV는 올해 iF 어워드 사용자경험(UX)과 브랜드정체성(BI)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며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유·무선 사업(텔코 B2C)은 5G 가입자 894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5%를 기록했다. 해외 여행객 증가로 로밍 사업은 전 분기에 이어 매출 회복세를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은 전년 대비 2.8% 올랐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광고 시장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지만, kt cloud는 1분기 매출 148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업셀링 전략으로 IDC 사업은 두자리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 분야 성장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케이뱅크도 수신 잔액은 16조6000억원, 여신 잔액은 11조9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2%. 52.9% 증가했다.

한편, KT는 지난 4월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구성하고 여기서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 방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도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며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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