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동맹’ 출범…“게임 체인저 될 것”

시간 입력 2023-07-27 18:34:31 시간 수정 2023-07-27 18: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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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텔레콤·e&·싱텔 등과 ‘텔코 AI 플랫폼’ 공동 개발

최태원 SK 회장과 유영상 SKT 사장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통신사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CEO 서밋'이 27일 서울 워커일에서 열렸다. <출처=SKT>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CEO 서밋’을 개최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재하는 이번 서밋에는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부회장, 하템 도비다 e&그룹 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등 최고 경영진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도이치텔레콤은 독일, 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통신기업 중 하나다. 이앤(e&)그룹 역시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 16개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CT 기업이다. 싱텔은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21개국에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등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 통신사다.

SKT 역시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 등 핵심 임원들이 참여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 하기 위한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서밋에서 SKT, 도이치텔레콤, e&, 싱텔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4사는 각 사의 핵심 AI 역량을 기반으로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텔코 AI 플랫폼’은 향후 각 통신사별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기 위한 핵심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구축을 포함,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각 통신사는 거대 플랫폼 개발에 따로 시간과 비용을 쏟지 않은 대신, 공통 플랫폼 위에서 AI 서비스를 유연하게 현지화·고도화 해 고객의 사용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4사는 수반되는 LLM 제공·조달, 데이터 및 AI 전문 인력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또 이들은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신규 투자, 공동 R&D 등 분야별 논의를 위한 워킹 그룹을 운영하고, 각 국가별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퍼블리싱, 버티컬 서비스 제휴, 마케팅 운영 등에서도 협력한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 산업 영역에서 AI 대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이끄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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