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4634억 0.8%↑…B2B·미디어 등 신사업 성장세

시간 입력 2023-08-08 10:59:06 시간 수정 2023-08-08 10: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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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을지로 사옥. <출처=SKT>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 0.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SKT의 별도 기준 올 2분기 매출은 3조1192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379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SKB)는 매출 1조683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5.8% 증가했다.

SKT는 2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 1467만명을 기록했고, SKB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명을 확보하는 등 양사는 SKT-B 시너지를 바탕으로 유무선통신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SKT는 올해 상반기 총 25종의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0청년 요금제’는 출시 후 약 1달간 신규·기기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 10명 중 7명 이상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6월 휴가철을 앞두고 선보인 ‘가족로밍’도 출시 한달 만에 3만 가구, 7만명이 혜택을 누렸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달성하며 급성장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으며, 신규 데이터센터 오픈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AI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팀스튜디오(TEAM studio), Btv 등 양질의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SKT는 지난 7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00억원은 자사주 소각 발표일 기준 총 발행 주식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올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하며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김진원 S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 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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