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05년 이후 평균 영업이익률 39% ‘고속 성장’

시간 입력 2023-11-14 07:00:02 시간 수정 2023-11-13 17: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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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39.8%…39분기 연속 흑자
바이오시밀러 주력한 2017년 이후 영업이익률 41.4%

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2005년 공시를 시작한 이후부터 올해 3분기까지 평균 영업이익률 39.0%를 기록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1년 2분기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 등 선진시장 출시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71.6%에 달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723억원, 영업이익은 2676억원, 영업이익률은 39.8%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바이오의약품 점유율 확대와 신규 품목의 시장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현재 3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공시를 시작한 이후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이 적자를 낸 건 지난 2008년 2분기와 2013년 4분기 두 번뿐이다. 2008년 2분기 매출액은 124억7000만원, 영업손실은 4억8500만원이다. 2013년 4분기 매출액은 17억9500만원, 영업손실은 210억원이다. 당시 셀트리온은 1200억원 규모의 ‘CT-P10’ 매출을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해 2014년 상반기로 이연했다.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이 제일 낮았던 분기는 2008년 1분기다. 당시 매출액은 120억원, 영업이익 4억8300만원, 영업이익률 4.0%다. 회사 측은 원재료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면서 영업이익률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이 제일 높았던 분기는 2011년 2분기다. 당시 매출액은 685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 영업이익률은 71.6%다.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출시를 위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도 늘어났다.

특히 2017년 이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순항한 이후부터는 평균 영업이익률이 더 높게 나왔다. 2017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1.4%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주력 제품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률도 높게 나오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R&D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유럽 주요 5개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서 램시마와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의 합산 점유율은 69.8%에 달했다. 램시마SC의 단독 점유율은 18.8%다. 미국 시장에서도 올해 3분기 기준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가 29.9%의 비중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연내 1차 합병을 마친 뒤 내년 셀트리온제약과 2차 합병을 추진하고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이후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R&D와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2006년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했지만 당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인색한 평가로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2008년 코스피 상장을 재추진했으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코스닥 상장사인 오알켐을 역합병하는 방법으로 상장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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