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수주금액 3조원 돌파…꾸준한 파트너십이 비결

시간 입력 2023-11-29 07:00:01 시간 수정 2023-11-28 17: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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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위탁생산 신규 1건·증액 4건 계약 체결…총 7608억원 규모
올해 수주 계약 18건 중 12건 증액…1000억원 대규모 계약 9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수주금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기존 고객사와의 꾸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수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위탁생산(CMO) 계약 신규 1건과 증액 4건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건의 수주 금액은 총 7608억원에 달한다. 계약 상대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로, 정확한 회사명과 제품명은 밝히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시한 올해 CMO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은 총 18건, 3조4867억원이다. 이중 GSK, 일라이릴리,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 등 12건(1조1581억원)은 증액 계약이다. 1000억원 이상의 계약은 총 9건이며, 화이자와는 1조4180억원의 대규모 계약을 맺었다.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면서 4공장과 관련해 시장에서 제기된 CMO 생산능력이 시장 수요에 비해 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사라졌다. 4공장 생산능력은 24만 리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계약은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따라 계약 이후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계약 금액과 물량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회사는 첫 계약한 빅파마들과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생산 능력, 초스피드 생산 속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한 신뢰”를 통해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림 사장은 고객사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또한 긴급 물량 요청이 있을 경우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 일정을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품질승인 현황에서도 이달 기준 FDA, EMA 등 20여개국 인증기관으로부터 248건의 제조·품질 승인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관계자는 “생명과 직결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기업의 신뢰도는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국제 무대에서 높은 신뢰를 구축하며 글로벌 리딩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늘어나는 의약품 수요에 맞추기 위해 지난 4월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 증설에 착수했으며 완공 시기를 2025년 9월에서 4월로 앞당겼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총 60만4000리터다. 5공장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확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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