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SMR 사업 역량 키운다…캐나다 기업들과 차세대 SMR 프로젝트 추진

시간 입력 2023-11-29 17:44:57 시간 수정 2023-11-29 17: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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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ARC·NB Power와 업무협약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의 차세대 SMR 개발 업체 ARC와 손잡고, 캐나다 전력 공기업 NB Power가 추진하는 SMR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캐나다 기업들과 손잡고 차세대 SMR(소형모듈원자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한수원은 캐나다의 차세대 SMR 개발 업체 ARC와 손잡고, 캐나다 전력 공기업 NB Power가 추진하는 SMR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업무협약도 체결하고, ARC의 SMR에 대한 설계, 건설, 프로젝트 관리, 시운전, 운영 및 유지 보수에 협력키로 했다. 또 향후 프로젝트에도 함께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ARC와 NB Power는 2018년부터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인 소듐 냉각 고속로(SFR) 100MW 출력의 ‘ARC-100’ 개발 프로젝트에 협력해 왔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뉴브런즈윅주의 포인트 레프루(Point Lepreau) 원전 부지에서 개발 중이다. ARC-100은 캐나다 전력망에 최초로 연결되는 SMR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빌 래브 ARC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ARC의 기술이 국제적인 기회를 인정받는 것이다”며 “ARC는 세계 최대의 원자력 운영 회사 중 하나인 한수원과 협력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고, 캐나다 시장에서 구축해 온 NB Power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ARC-100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협력하는 첫 걸음이다”고 말했다.

로리 클락 NB Power CEO(최고경영자)는 “SMR은 NB Power가 2030년까지 석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해결책이다”며 “이번 협약은 뉴브런즈윅주의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면서 더 깨끗하고 새로운 에너지 해법을 찾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사례다”고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4세대 SMR 사업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기다”며 “아직 협력 분야에 대한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나 40여 년 간 한수원이 축적한 사업 관리, 운영 및 정비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ARC, NB Power와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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