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일본·동남아 노선 증편 나선다

시간 입력 2023-12-13 07:00:00 시간 수정 2023-12-12 17: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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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코타키나발루·오이타 등 노선 공급 확대
LCC도 비엔티안·타이베이 노선 등 운항 늘려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연말 여객 증가 대비

대한항공 A321-NEO.<사진제공=대한항공>

국적 대형 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국제선 항공편을 늘린다. 겨울방학과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31일까지 인천~대만 타이중 노선을 주 4회 운항한다. 내년 1월 3일부터 2월 25일까지는 인천~태국 방콕(돈므앙)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내년 1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인천~일본 오이타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의 경우 내년 1월부터 기존 주 9회에서 주 11회로 증편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인천~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주 7회 운항하고, 내년 3월 2일까지는 인천~베트남 달랏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인천~대만 타이중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2일까지는 인천~일본 우베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제공=티웨이항공>

중·단거리 노선이 주력인 국적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증편에 돌입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부산발 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을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주 7회 운항한다. 진에어도 내년 3월 30일까지 인천~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에 주 7회 항공편을 띄운다. 이스타항공은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16일까지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을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중·단거리 노선 운항 확대에 일제히 나선 건 국제선 정상화에 더해 겨울 휴가철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0월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 여객 수는 451만305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5.8%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0월(474만5610명)과 비교해도 95.1%를 회복한 수치다.

업계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되는 4분기 들어서도 해외여행 수요가 꺾이지 않은 만큼 연말까지 국제선 여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 모두 항공 수요 회복세에 발맞춰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고 있다”며 “동계 시즌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해외여행객이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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