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지난해 캐릭터 상품 매출 4.2배 증가…연초 망그러진 곰·미니니와 컬래버

시간 입력 2024-01-03 09:45:05 시간 수정 2024-01-03 09: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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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CU점포에서 망곰이·미니니와 협업한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는 자사에서 판매 중인 캐릭터 상품들이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CU가 선보인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음료, 망그러진 곰 딸기 샌드위치, 코난 간편식 시리즈, 꽃카 뚱카롱, 이웃집 통통이 약과 등 여러 캐릭터 콜라보 상품들은 출시 직후 각 식품 해당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상품에 동봉되는 캐릭터 띠부씰, 키링 등은 마니아층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구매율을 높였다.

CU에 따르면 캐릭터 컬래버 상품 매출은 2022년에 전년 대비 12.5배 급증한 데 이어 작년에도 2022년 대비 4.2배 뛰었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는 ‘짱구’다. 지난해 CU의 캐릭터 상품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짱구가 전체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원피스 20% △명탐정 코난 16% △쿠키런 킹덤 12% △이웃집 통통이 5% △기타(꽃카 등) 3% 순이다.

캐릭터 상품 연령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20대 30.1%, 30대 25.8%로 MZ세대가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10대 역시 22.5%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CU 전체 매출에서 10대의 구매 미중이 5.5%인 것을 감안하면 4배 높은 수치다. 그 외에 40대 18.0%, 50대 이상 3.6% 순으로 집계됐다.

CU는 캐릭터 상품의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도 지속적으로 관련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년 첫 컬래버 상품의 문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과 라인프렌즈 ‘미니니’가 연다.

CU는 망그러진 곰 행운버거와 행운덮밥, 미니니 미니 허니 고르곤졸라 피자와 미니 토마토베이컨 피자, 구운란(2입)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들에는 72종의 망그러진 곰과 80종의 미니니 띠부씰이 랜덤으로 동봉돼 있다.

망곰이의 행운버거는 네잎클로버 모양의 함박 패티에 달콤 짭조롬한 바베큐 소스와 더블업 치즈를 넣은 햄버거다. 행운덮밥은 네잎클로버 모양의 도톰한 너비아니와 포슬한 에그 스크렘블을 담아냈다.

미니니 미니 허니 고르곤졸라 피자, 미니 토마토베이컨 피자는 한 손으로 들고 먹기 좋은 크기로 고소한 베이컨 토핑과 모짜렐라 치즈, 체다치즈를 듬뿍 올려 풍미를 높였다. 구운란은 3일간 숙성을 거쳐 구워 탱글한 식감을 살렸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캐릭터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고 마니아층이 많은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CU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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