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오름세 지속…올 1분기 13~18% 상승 전망

시간 입력 2024-01-09 10:51:12 시간 수정 2024-01-09 10: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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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D램, 메모리 가격 상승 주도할 듯

삼성전자 3세대 10나노급 8Gb DDR4 D램. <사진=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13~18%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지난해 4분기에도 D램 ASP는 전 분기 대비 13~18% 상승한 바 있다.

D램 종류별로 살펴보면 모바일용 D램은 18~23% 치솟을 것으로 관측됐다. PC·서버·그래픽용 제품은 각각 10~15%, 소비자용은 8~15% 등이다.

특히 트렌드포스는 모바일용 D램이 가격 오름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와 관련해 트렌드포스는 “모바일 D램 계약 가격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면서 구매자들에게 효율적인 비용으로 재고 축적을 유도하고 있어 올 1분기에도 수요가 꺾이지 않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수요 위축으로 인해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온 D램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과잉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서다.

다만 메모리 감산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트렌드포스는 “올해도 연간 수요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주요 업체들은 메모리 산업의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감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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