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6조 5400억 84%↓…메모리 반도체 회복 기대감↑

시간 입력 2024-01-09 09:42:57 시간 수정 2024-01-09 09: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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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58조1600억원, 영업익 6조5400억원
전년비 14.58%·84.92% 감소
4분기 영업익 전 분기 대비 개선…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 효과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6조5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속되는 업황 악화로 반도체 사업에서 부진을 겪은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4.58%, 84.92%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의 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이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12조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집계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1%, 전 분기 대비 0.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03%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15.23% 증가하면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으로 DS 부문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SDC는 스마트폰 주요 고객 플래그십 수요와 2024년 신제품 수요 대응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반면 DX부문은 TV와 가전의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 경쟁 심화,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등으로 흑자 폭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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