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화면 42% 밝아진 OLED TV 패널 공개…‘메타 테크놀로지 2.0’ 적용

시간 입력 2024-01-09 10:48:57 시간 수정 2024-01-09 1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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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 개발 성공
최대 휘도 3000니트 달성…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아
올해 양산하는 초대형·대형 TV 라인업에 우선 적용

LG디스플레이 모델이 8일(현지시간) CES 2024 개막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화면 밝기가 기존보다 23% 밝아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신제품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83인치 OLED TV 패널을 처음 선보였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가장 밝은 제품 대비 약 42% 향상시켜 최대 휘도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이는 대형 OLED 패널 중 최초다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다. 영상은 빛과 색이 실제보다 압축돼 보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휘도가 높을수록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3년 OLED TV 패널 첫 양산 시점부터 고휘도 기술을 구상해 약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신기술이다. 지난해 ‘메타 테크놀로지 1.0’을 개발한 데 이어 1년 만에 ‘메타 테크놀로지 2.0’ 개발에 성공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Micro Lens Array Plus) △진화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 등을 결합했다.

ML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볼록한 렌즈 패턴으로 빛의 추출을 극대화해 휘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렌즈 패턴의 각도를 최적화해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소량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하도록 하는 MLA+를 선보였다.

메마 멀티 부스터는 영상을 다중 분석해 최대 휘도뿐 아니라 컬러 휘도까지 높여 화질을 정교하게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MLA+와 메타 멀티 부스터 결합으로 기존 대비 114% 향상된 1500니트의 컬러 휘도를 구현한다.

디테일 인핸서는 영상 밝기에 관계없이 일관되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전계조 화질 강화 알고리즘으로,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했다. 이 기술은 3300만개(8K 기준) 화소의 빛을 하나하나 제어 하는 OLED ‘픽셀 디밍’ 기술에 새로운 방식의 데이터 처리 기술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밝은 영상(고계조)뿐 아니라 어두운 영상(저계조)에서도 정확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OLED TV 패널은 빛 방출을 극대화함으로써 동일 휘도 기준으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한다. 또한 눈 건강에 해로운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고 화면 깜박임(플리커) 현상이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품 수 저감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90% 이상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83인치와8K 77·88인치 등 대형 및 초대형 OLED TV 패널 라인업에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우선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제약과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 자연, 환경과 완벽한 합을 이루는 디스플레이의 정점”이라며 “진화된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기반으로OLED TV 패널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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